< 수다가 좋다 :: 무심코 한 행동,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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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있다. 꼭 그럴려고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당하고 보면 분명 다른 사람한테 해가 되는 행동이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담배다. 아파트에는 복도에, 출입구 게시판에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문구가 많다. 복도에서,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면 본의 아니게 위 아래층에 피해가 간다고 피우지 말라고 하지만 집에서 쫓겨난 남자들은 집에서만 피우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만 있는 듯 하다. 계절이 여름일 때는 춥지가 않으니 출입구에서 멀찍이 떨어져 담배를 피우지만 추울 때는 출입구에서 입만, 거의 몸은 밖으로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그러면 그 담배연기는 그대로 엘리에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공간에 가득 차게 된다.  아파트 출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자들은 그래도 낫다. 간이 큰 남자들은 집안에서만 피우지 못하는지 베란다를 흡연장소로 이용하는 모양인데 요즘처럼 모든 문을 열어 놓고 사는 계절엔 14층인 필자의 집에도 담배 연기가 날라온다. 필자같은 경우가 많은지 게시판에 알림이 추가됐다.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말이다.
담배 연기때문에 고통 받기도 하지만  흡연자의 위험한 행동중의 하나가 담배를 피면서 이동하는 것이다. 불이 붙은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그대로 보행을 하는 것을 말함이다.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마주 오는 사람의 손에 담뱃불이 있는지 어쩐지 가늠하기도 그닥 쉽지 않은데 아주 위험하다. 말 그대로 불 아닌가. 뿐인가 담배를 끌때도 있다. 손가락을 튕겨서 재를 떨어내는데 그러다 약한 불똥이기는 해도 그 불통이 사람한테 튀면 얼마나 위험하겠는가.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은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매너없는 행동은 지하철에서다. 만원 지하철이 아니더라도 지하철은 마주 앉아 가고 그 앞에 사람이 서게 되어 있다. 사람이 서서 가고 흔들릴 수도 있는 걸 감안하면 서로서로 배려가 필요한데 앉아서 아무렇지 않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 다리를 꼬고 앉은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자세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며칠 전 딸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가다가 막대같은 것에 눈을 찔릴 뻔했다. 잠깐 뒤로 물러나 보니 장우산이었다. 장우산을 옆구리에 끼고 칼을 높이 찬 것처럼 그렇게 들고 가는 것이다. 키가 큰 남자가 우산을 그렇게 들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는 나름 편하게 우산을 잡은 것이었겠지만 뒤에서 오는 사람은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다 무기가 된 우산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일부러 다른 사람한테 해를 끼치려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위험은 했다.

곡예 운전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빨리가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지 바빠서 그러는 것인지 그 속내는 알 수 없으나 이리저리 차선을 바꿔가며 운전하는데 아슬하기까지 하면 뒤에서 안전운전하는 사람도 불안하다. 문제는 그 사람의 곡예운전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위험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 않다. 다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보험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