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지방 0(?)이라면서 어마하게 광고하는 건 본거 같은데 후렌치 후라이가 후렌치 후라이가 아니더라.
모양은 후렌치 후라이가 맞는데 맛은 감자전도 아닌 정체불명의 맛이었다.
바삭한 맛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히마리가 하나도 없이 축축 쳐진 감자튀김이다.
트랜스지방은 액체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쇼트닝 같은 유지(油脂) 등의 고체·반고체 상태로 가공할 때 산패(酸敗)를 억제할 목적으로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산패는 유지를 공기 속에 오래 방치했을 때 산성이 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발췌 : 네이버 백과사전)
몸에 안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삭바삭하고 짭쪼롬한 후렌치 후라이가 맛났었다.
후렌치 후라이뿐만 아니라 몸에 좋다는 건 맛없다.
바나나 우유만해도 원조 빙그레 바나나우유는 달달한 것이 맛나다.
그치만 매일에서 나온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흰우유에 맛없는 바나나가 목욕하고 간 느낌의 맛이랄까 중요한건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공복에 먹어도 맛없더라는 거다.
달달하지도 않은 것이 밍밍한 것이 그냥 흰우유를 먹는 것이 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몸에 안좋아도, 칼로리가 높아도 원조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먹고 싶었다.
흰우유도 종류가 많다. 칼슘이 첨가된 우유부터 머리가 좋아진다는 DHA포함 우유,거기에 지방을 뺀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까지!
다른건 다 먹겠던데 지방을 몽땅 뺀 우유는 거의 쌀뜸물 수준이다.
우유에다 물을 섞은 듯한 농도의 우유다. 그 우유를 먹으면 아주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아무리 칼로리가 낮아도 이건 아니지 싶어 저지방우유를 사봤다. 그나마 지방을 완전히 뺀 우유보다는 나았다.
쵸콜렛도 그렇다. 카카오 포함 퍼센트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쵸콜렛이라고 생각하기 싫다.
내가 기억하는 쵸콜렛은 달고 부드러워야 하는데 카카오 72%이상만 되도 환으로 만든 한약같이 쓰며 달지도 않다. 그치만 칼로리는 꽤 높다.
카카오 성분중 테오브로민은 알카로이드이 일종으로 신장에 강력히 작용해 이뇨제로 사용되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먹기엔 칼로리 부담이 만만치 않다.
맛없는데 칼로기까지 높은데 당연히 먹게 되지 않는다.
알고 싶다. 왜?? 몸에 좋은 건 맛없을까?
하다못해 빵도 몸에 좋으려면(?) 일단은 뻣뻣 해야하고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치즈케잌은 한조각에 450kcal이 넘는다~^^;;
치즈케잌 한조각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이면 행복한데.. 그 행복을 거부하기엔 삶이 녹녹치가 않다.
트랜스지방이 주는 바삭함, 가짜 쵸콜렛이 주는 부드러움과 달콤함, 각종 가공식품의 맛을 어찌 포기하란말인가..^^;;
칼로리는 낮으면서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뭐, 그런거 어디 없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