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병문안가는데 '즐거운 시간되세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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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지인이 장염으로 입원했다. 장염일꺼라 생각지 못하고 소화제와 지사제로 버티기를 열흘, 완전하게 탈이나 탈진 직전에 입원한 것이다.

명절을 앞두고 입원했으니 설날을 병실에서 보내게 된 것이 걱정스러워 병문안을 갔다.

대학병원은 아니더라도 큰 나름 체인 병원이다. 지역이 지방이라서 그런지 주차단속이 신하지 않아서인지 병원 주변은 불법주차된 차로 복잡했다.

곡예하듯 불법주차된 차들을 지나쳐 겨우 병원 주차장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주차권을 받고 겨우 주차를 했다.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병원을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주차관리하는 분이 계셨다.
"주차권은 어떻게 하면 되요?"
"도장 받아오시면 됩니다."

그렇게 확인을 하고 병원으로 들어서는데 그분이 아주 경쾌하고 맑게 말씀하셨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헐....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병문안 온건데 어떻게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겠는가... 의아한 인사에 갸우뚱하며 지인이 있는 병실로 갔다.

MS PowerPoint ClipArt

근데, 무슨 마법같이 그 주차관리 하는 분 말씀처럼 병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병문안이 꼭 엄숙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아퍼서 병원에 있는 거고 말끔히 고치고 퇴원하면 되는 거니깐 말이다. 굳이 안타깝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긍정의 마인드가 필요했다.

병원엔 아픈 사람들만 있다. 그런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해져 나갈 수 있는 곳이다. 주차관리 아저씨 말씀처럼 병문안도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도 마음먹기 나름이 아닐까.

지인이 빨리 쾌차하길 바라며 기분좋게 병원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