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1박2일' 이승기 입대전까지 함께 한다
노무현 대통령 배너

수다가 좋다

건강하고 모범적인 이미지가 강한 국민 동생이라는 칭호까지 받고 있는 이승기가 1박2일의 하차설을 인정하고 하차시기를 조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기사를 봤다.

이승기는 그 나이답지 않게 예의 바른 청년으로 모든 이들에게 인식됐다. 그런 그가 1박 2일에서 예능감이 뛰어난 예능인으로서의 모습보다는 밝고 맑은 그러면서도 예의 바른 가수이며 배우이며 MC까지 넘나드는 재주를 보이는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것과 너무 잘생기지 않은 그의 바람직한 외모까지 1박 2일 멤버들 속에서 그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인식됐다.
그건 그가 1박2일에서 보여준 친근하면서도 바른 생활 청년이 이미지가 강한 것도 있지만 그냥 모범적인 모습 외에 순간순간 보여주는 허당이미지도 크게 한 몫 했음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을 것 같은 바른 청년이 이상하게 빈 모습을 보여줄때 우리는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그래서 더 친근하고 가까운 느낌을 받게 됐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사람보다는 어딘지 빈 구석을 보여주는 그가 더 매력적이고 그래서 더 완소 이승기다.

그런데, 이승기의 1박 2일 하차설이 떠돌았다. 뿐인가, 강심장에서도 하차를 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근데, 그 이유가 일본 진출을 하기 위함이란다.

"형! 제가 없어지면 어디 용병으로 간 줄 아세요" - 미디어스

필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세계는 넓고 좁은 대한민국에서만 스타로 살기엔 다재다능한 청년이라는 건 알겠지만 지금 그가 일본 진출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한다는 것은 그닥 바람직해 보이지 않고 그의 바른, 허당의 이미지가 만들어져 온 것은 아닌가 싶어 살짝 실망도 된다.

000라인이라는 말이 있다. 강호동 라인이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승기가 강호동과 무관하다고도 할 수 없다. 1박 2일에서 그는 강호동의 예쁨을 받았고 강호동의 강심장에 보조 MC처럼 강호동 옆자리에 설 수 있었고 지금 그는 그냥 보조 MC가 아니다. 대등한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건 강호동의 배려가 그만큼 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강호동이 말을 줄이고 허당 이미지의 이승기를 뒷받침 해주기 위한 배려였고 그 배려를 이승기는 빠지지 않는 MC실력으로 보답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강호동의 배려였고 아직은 강호동의 그늘에 있는 것이 그의 현실이 아닐까 싶다. 그가 혼자서 1박2일을 떠나 강심장을 떠나 일본으로 진출하는 시점이 지금이어야 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더 신중했으면 싶다. 아직은 혼자서 뭔가를 하기엔 조금 부족
해 보이는 이승기다.

그럼에도 이승기가 하차로 가닥을 잡는가 싶었고 그렇게 기사도 떴다. 그렇지만 여론을 의식한 것일까.
이승기는 1박2일에 끝까지 함께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기사가 떴다. 아직 일본에서 어떤 활동을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시작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일본 활동과 상관없이 1박2일에 잔류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어찌되었건 그는 의리를 지켰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그는 진심으로 들은 듯 그렇게 예의 바른 허당 이승기의 이미지를 지켰다.

노래도, 연기도, MC에 예능까지 하지만, 혼자서 그가 잘 할 수 있더라도 강호동을, 1박2일의 멤버들을 배신(?)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연예계가 아무리 험한 바닥이라고 해도 그래도 그가 의리를 져버리지 않는 그런 예의 바른 허당 이승기였음 하고 바랬던 필자의 마음이 전달된 듯 싶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던가. 그들이 더더욱 탄탄한 멤버쉽으로 1박2일을 함께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