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질리게 입던 여름옷보다는 아직 낮에는 더운데도 불구하고 긴팔을 입고 나가는데..등줄기로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힌다~^^;;
계절에 맞춰, 9월이란 달개념으로 이제 가을이라는 느낌으로 옷을 입지만 아직 계절은 여름인 듯 싶다.
백화점은 가을이다. 아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고 있었다.
올 가을 블랙이 유행이라더니 블랙, 챠콜, 진회색, 회색까지~~같은 블랙인데도 색이 좀 빠진 것 같은, 헌것 같은, 반짝이는 애나멜같은, 싸이버틱한 느낌이 드는 재질까지 다양했다.
대체적으로 매장에 걸려 있는 옷들의 규칙이라고 해야 하나.
매장에는 기본 마네킹이 2개씩 앞에 코디되어 있는데 입고 있는 옷이 거의 비슷비슷하다는거다.
올가을 꼭 입어야 하는 아이템중 하나가 롱자켓인 듯 영캐주얼 매장에는 2개중의 1개의 마네킹은 롱자켓을 입고 있었다. 그 밑에는 블랙 쫄바지 아니면 블랙 스키니였다.
약간은 루즈한 티셔츠(요거까지는 차마 검정색으로 입히면 안되겠는지 진한 베이지톤같은 가을 냄새 나는 색이었다), 스키니+루즈한 티셔츠+롱자켓+아주 큰 가방.
기저귀가방으로 써도 전혀 손색 없을 것 같은 아주 많이 넉넉한 큰 가방이 마네킹옆으로 지키고 있었다.
2개중 1개의 마네킹은 호박스커트나 와이드한 팬츠에 부츠, 블랙의 적당히 짧은 자켓!
유난히 스커트를 입고 있는 마네킹보다 반바지를 입고 있는 애들이 많았다.
올가을 트랜드는 블랙이 확실한 듯 싶다.
다른 색상을 사고 싶어도 못 살만큼 거의가 짙은 블랙 색상으로 도배한 듯 했다.
그나마 좀 다른 색이라면 짙은 감색같은거?
올해 가을 트랜드를 구입한다면 그대로 장례식장에 가도 될 듯 하다(?)
지나치게 똑같은 옷만 봐서 그런지 이미 사서 몇 달 입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브랜드만 틀릴 뿐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모양새의 옷이었다.
의류업체들, 패션쇼의상 촬영해 인터넷 전송 현지 공장에서 사진보고 비슷한 옷 만든다더니 정말 그런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많은 브랜드의 옷들이 그렇게 비슷할 수 있을까.
디자이너들이 같이 모여서 의논하고 각자 흩어져서 옷을 만드는지,어쩌는지.
암튼,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모조품을 파는 건 아닌게 확실하다.
베끼는 거랑 표절이랑 애매한 차이처럼, 모방과 짝퉁도 그 정도의 차이를 갖고 있는 듯~인도 출신 패션사업가인 시마 아난드(Anand) ‘시모니아 패션’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에 꼬박꼬박 참석한다. 그가 유명 디자이너의 새 의상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리면, 인도 현지 공장에서 사진을 보고 비슷한 옷을 만든다. 진품보다 몇 달 빨리 매장에 나오고, 많게는 10배 정도 값도 싸다. 시모니아 패션의 뉴욕 매장은 작년 한 해 매출 2000만 달러(약 180억원)를 올렸다. 똑같이 만들지는 않기 때문에, ‘짝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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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난드는 “디자인을 충분히 바꾸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며 “시장 요구에 맞춰 대다수 소비자, 특히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이를 위한 옷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디자인을 베낀 것인지, 혹은 영감을 받아 ‘재창조’한 것인지 구분도 쉽지 않다.
발췌 : 조선일보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어차피 그 옷이 그 옷이라면 저렴한 걸 선택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