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 안에서 신호 대기중에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 운전자는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키는 시간엔 특히나 조금만 주변의 차를 둘러봐도 메이크업에 열중하는 여성을 볼 수 있다. 보통 남성들은 신문을 들쳐보는데 여성들은 거의가 메이크업에 열중하고 있다. 볼터치부터 마스카라까지 완벽한 메이크업에 시간을 쏟는 것이다.
얼마나 아침 시간이 바빴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특히나 차라는 자신의 공간에서 하는 일인데 굳이 뭐, 나쁘게 볼 것도 없겠다 싶다.
그런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다른 사람 시선 전혀 의식하지 않고 메이크업에 열중하는 여성들은 싫다. 보기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자신의 변화과정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굳이 보여줄 필요 있을까. 그 정도 메이크업이면 집을 나서기 전에 5분만 서두르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굳이 사람 많은 버스에서, 마을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그렇게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대중교통에서 메이크업하는 것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에티켓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메이크업에 집중하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립스틱을 바르고, 마스카라를 하는 것 쯤이야 이제 너무 많이 봐서 그닥 새롭지도 않다.
지하철로 이동중이었다.
징…..하는 진동 소리가 들렸다.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일까 싶어 소리가 나는 곳을 봤다.
자리에 앉은 여성은 거울을 들여다보고 열심히 메이크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징~~소리는 진동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썹을 올리는 소리였다. 마스카라의 성능은 아주 훌륭했다. 징~~소리를 내며 주위 시선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녀는 눈썹에 힘주고 올리는데 성공했다.
뭐, 진동 마스카라도 그럴 수 있다고 하겠다. 근데, 또 다른 여성은 정말 많이 심했다. 장소는 지하철이었고 자리가 나자 앉은 여성은 가방에서 뭔가 주섬주섬 꺼냈다. 그리고 얼굴에 척~하고 붙이는 것 아닌가. 요즘 유행하는 마스크팩이었다. 메이크업도 아니고 마스크팩을 그것도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시선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말이다. 오히려 보는 사람들이 더 놀랬고 얼마 뒤 그녀는 마스크팩을 떼어내고 내렸다.
주위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 태도를 높이 사야 하는 걸까. 아무리 그래도 주위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도 자신의 차 안도 아니고 지하철에서 분명 그런 행동은 눈쌀 찌푸리는 행동이었다. 제발~~~집을 나서기 전에 하고 나오면 안되는 겁니까?? 묻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