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사극천하에 쇼핑몰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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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극 천하다.
골라 보는 재미가 있어 좋긴한데 한꺼번에 너무 몰려 조금은 시청자를 배려가 적은 것은 아닌가 싶다. 한 방송사에서 사극을 시작하면 너도나도 사극 바람이다.

물론, PD에 따라서 극의 전개나 흐름은 많이 틀리다. 그래도 비슷비슷한 퓨전 사극의 말투나 옷 모양새는 한복 아닌가.
트랜디한 드라마를 보고 '나도 저렇게 한번 입어봐?', '야~~저거 이쁘다' 하면서 따라 하는 맛도 있는데 아니,  굳이 따라하지 않아도 대리만족이라는 것도 있지 않은가.
한복은 눈말 즐거울 뿐이지 우리가 그렇게 입고 경복궁이 아닌 버스를 타고 시내를 활보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황당한 시선을 한몸에 받아야 할거다~^^;;


결혼전에는 그랬다. 나중에 결혼하면 아이랑 신랑이랑 다 같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때 양가를 방문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야무진 꿈을 꾸었었다. 결혼하고 그 해 처음 맞는 추석에 바로 깨몽했지만!
추석이브는 하루종일 무릎도 제대로 못펴고 전부치고, 잔심부름하고(일이 서툴다고 제대로 일도 시키지 않았다. 시다바리는 피곤하다), 송편까지 빚다보면 추석이브는 기름에 쪄든 몸으로 잠자리에 몸을 뉘울 수 있었다. 추석당일도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차례를 지내는 9시 뉴스에 나오는 장면이 절대 연출되지 않는다.
차례를 지내고 상차리고 치우다보면 어느새 점심이다. 손에 물기가 마를 새가 없이 동동 거리다 보면 스물스물 짜증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절대로 TV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곱게 차려 입고 차례를 지낸다는 것은 꿈에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결혼하고 한해, 한해 보낼 수록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고 있다.
친정에 갈적에라도 그럼 이쁘게? 이미 추석차례상부터 기름냄새에 쩌들었는데 거기에 곱게 추석빔을 입는 다는 것도 그렇고, 일하러 가면서 이쁜 옷 챙겨갈 일도 없고..보통때, 시장갈때보다 못한 복장으로 그렇게 추석을 난다.


그러니 사극의 아름드리한 그런 한복은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울상인 곳이 있단다.
가장 트랜디한 옷이 집결되어 있는 그러면서도 저렴한 인터넷몰이 비상이란다.
'왕과 나', '이산', '태왕사신기', '대조영' 까지 주중은 물론 주말 저녁시간대를 사극이 자리잡음으로서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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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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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mbc)


인터넷 쇼핑몰들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야 출연진들이 입는 의상과 사용하는 소품등과 같은 컵셉의 제품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편이다. '커피프린스1호점' 의 윤은혜의 컨셉인 톰보이룩은 인터넷쇼핑몰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원두커피에서 여성 조끼, 스쿠터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베스트 셀러로 둔갑됐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윤은혜st~'이라고 검색하면 바리스타 스타일의 조끼부터 커피메이커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온다. 이처럼 최신 유행을 이끄는 신세대 드라마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 패션, '칼잡이 오수정'의 엄정화 패션,' '9회말 2아웃'의 수애 패션 등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9회말 2아웃'의 수애헤어스타일은 시내 나가면 '저거 수애머리다' 싶은 이들이  눈에 많이 띈다. 절대 원판불변의 법칙이라고 수애같은 모양은 없지만 수애 비스꾸름한 머리는 많다.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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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mbc)


사극은 신세대 드라마에 비해 마케팅에 활용한 소재가 많지 않을 뿐더러 새로운 유행을 만들기 쉽지 않다. 따라하는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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