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난폭한 로맨스'이동욱과 이시영, 러브라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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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박무열(이동욱)은 유은재(이시영)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는 걸 알았고 다시 시작하자는 강종희(제시카)의 마음을 거절하기로 했다.
하지만, 옛사랑은 여리고 예민하고 보호해야 할 것 같은 존재다. 삼순이의 유희진(정려원)은 위암수술로 위를 거의 절제했다. 거의 완치가 됐다고는 하지만 가녀리고 보호 받아야할 것 같은 그런 캐릭터다. 그래서 현진헌(현빈)은 많이 괴로워했다. 삼순이에 대한 마음이 커질수록 옛사랑이고 그리워했고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은  희진을  더 이상  사랑하지는 않는 마음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희진과 진헌의 이별 장면은 많이 아프고 공감됐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변하고 사랑이 변하는 너무 자연스러움에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이 변함에 아파하는 그들이 안타까우면서도 설득력있는 이별 장면이었다. 
 
그리고 2012년엔 '난폭한 로맨스'의 박무열과 강종희의 이별장면이 있었다. 
 
세상이 다 변해도 내 마음은 안변할 것이라고 생각했어.
니가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해도 내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고 해도 
그것마저 변하면 너무 허무하니깐...
그래서 너에 대해 더 집착했나봐. 안잊으려고..
그 마음이 변하는게 싫어서... 변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아주 오랫동안 널 그리워했는데 그게 전부였나봐. 우리한테는..
 
박무열의 대사는 군더더기 없이 공감됐다. 모두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하나쯤은 갖고 있다. 하지만, 피천득의 인연에서처럼 세번째 만남은 만나지 않았어야 했다는 말이 생각나는 그런 묘한 반전도 있다. 그저 그리움으로 가슴에 품었다면 강종희와 박무열이, 현진헌과 유희진이 그리움을 잘라낼 그런 이별이 반복되진 않았을 것 아닌가. 

난폭한 로맨스 - TVdaily

 

박무열은 강종희를 만나 과거 시간으로 돌아간 것 같이 행복했지만 그것으로 다였다. 더 이상 앞이 없는 그저 과거에 묶여 있는 듯한 그들의 관계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 잡은 유은재의 존재감을 알게 됐고 그는 양다리가 되기 전에 강종희를 정리했다. 연인은 다시 못되지만 그럼에도 등 돌리고 미워할 관계는 아닌 그런 관계가 됐다. 다행히 질척거리지 않는 강종희 때문에 그래도 유은재와 박무열의 러브라인은 급속도로 진전될 듯 하다.

 
유은재(이시영)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 박무열(이동욱)의 정리는 꼭 필요했고 그래서 안타까우면서도 겪어야 할 수순이었다.
 
'난폭한 로맨스'에 삼순이가 보이든 보이지 않든은 중요하지 않다. 이제 그들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기대하고 싶기 때문이다.

유은재와 박무열의 러브라인의 알콩달콩함을 느낄 여유도 없이 본격적인 으시시함이 '난폭한 로맨스'를 지배했다. 지금까지 형으로 알고 있었고 아내의 행동을 덮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했던 진동수의 다른 면을 봤다. 지금까지 박무열의 고통에 그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이보희 아주머니는 그저 좋아하는 스토커이기만 한 것인지 아직은 안개속이다.

이제 단 2회 밖에 남지 않은 '난폭한 로맨스'가 생각외로 저조한 시청률이 안타까운 시청자 중의 한 사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그런 다음 주가 됐음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