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태사기 기획의도 바꾸면 안되나?
노무현 대통령 배너

수다가 좋다

태왕사신기의 역사 왜곡 문제에도 불구하고, 바보상자 앞에 앉아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빼먹지 않고 보고 있다.
송지나의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대사처리와 극 흐름에 거의 감탄사를 연발하며 나도 저렇게 글을 써봤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처음 시도대로 광개토대왕과 그를 지키는 수호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는 역사와 상관없는 환타지라고 하믄 안될까 싶을 정도로 역사와는 상관없는 극의 흐름은 회가 거듭될 수록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만 역사를, 광개토대왕이라는 인물과 연관시키지 않고 본다면 아주 많이 재밌는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태왕사신기의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기하역의 문소리- 이제 많이 눈에 익었다.
미스캐스팅이라고 한동안 떠들썩 했지만 이제는 지쳤는지, 아니면 그동안 문소리의 연기가 기하로 녹아내린 것인지 그건 알 수 없으나 처음에 보았던 담덕과의 어색한, 이모와 조카같은...신비스러운 신녀같은 느낌이 그닥 없는 기하의 모습에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기하가 기하로 보인다.
아직도 담덕과 같이 있을땐 이모같은 느낌이 살짝살짝 들긴 하지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배용준의, 배용준을 위한, 배용준에 의한 태사기를 보면 웃기면서도 즐긴다.
그런 담덕이 어제는 가우리검을 맞고도 살았다. ㅎㅎ 한창 유행했던 "앗싸, 가오리!" 외칠뻔했다~^^;;
그런가하면 어찌나 사람이 카스테라같이 부드러운지 아무나한테 반말을 찍찍 해대도 전혀 어색하거나 싹 수 없어 보이지 않는 신비함까지 가지고 있다.
거기에 덧붙여 도끼를 피하는 장면까지! 불가피하게 매트리스의 한장면이 생각나며 키에누 리부스의 트렌치코트자락을 휘날리며 총알을 피하던 장면이 오버랩되는 건 나에 국한된 것일까..


또 다른 매력이라면 대사다.
" 나 담덕은-" "나 호개는-" "그대는-"으로 시작하는 대사에 "~~하노라" 은 한마디,한마디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흉내내고 있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같은 화면도, 감칠맛은 더하는 조연들의 연기가 있어 담덕이 빛나지 않나 싶다.

이미 기획의도를 광개토대왕과 수호신의 이야기를 환타지형식으로 엮는다고 발표했으니 뒤집을 수는 없을 터이고, 그럼 수출해 방송하는 다른 나라에는 환타지로 역사와 상관없는 가상의 인물로 만든 드라마라고,  만들다보니 광개토대왕에 충실하지 못했다면서...그럼 안되겠니??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