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태사기' 담덕같은 임금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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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종영을 앞둔 태사기의 결말에 대해 시끄럽다.
나는 좀 의외다. 벌써 끝나? 광개토대왕의 '광'자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것 같은데 끝난다고?
좀 황당하다.
아니, 이럴꺼면 판타지 드라마로 시작해 끝내던가 하지, 왜 고구려의 혼이 어쩌니, 광개토대왕이 어쩌니 하면서 민족의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홍보 전략을 썼을까
태사기 어디에도 광개토대왕은 없다.

하지만, 태사기에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인자하면서도 결단력있는 그러면서 모든 백성을 품을 줄 아는 우리가 바라는 임금은 태사기 그곳에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iMBC

그런 임금이 우리현실에도 절실하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다른 이를 비방하지 않아도 그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고 따른다.
왜 우리 현실에는 그런 지도자가 없을까?
이번 대선은 그 어느때 보다 대통령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많다.
12번까지 있다는데 우스개 소리로 다들 한마디씩 한다. 찍을 사람 없는 사람을 위해서 13번을 만들어달라고. '찍을 사람 없음'이란 항목을 만들어 선택하고 싶다는…
오죽하면 그런 말들을 할까.
태사기의 담덕은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아도,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도 멋진 임금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후보들은 목소리를 드높여 상대방을 비방하고, 헐뜯기에 중심을 두고 있다.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 없을 터. 얼마남지 않은 유세동안 그들이 우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약속하는데 시간을 쓰면 좋겠다.


담덕의 어록을 살펴보면 우리가 바라는 임금이 보인다.

- 이런게~~왕이더라구...(마음의 짐이 얼마나 큰지를 알겠어요)
- 내가 다 죽일수도 있다구요
- 한번 하는 것은 실수지만 두번하는 것은 죄라고 하던데요...
- 그대는 생각하는머리도 없어?
- 말이 통하지 않는자에게 100명이와도 소용없는것~~~
- 임금이니까..이렇게 말할수는 없잖아 ~근데 나 임금이잖아
- 최악의 순간에 대비하는것이 병법...설마 내나라 내성안에서 나를 해칠자가 있겠습니까~
- 이해가십니까
- 그대들은 듣는 귀도 없고 생각하는 머리도 없소? 그걸 왜 나한테 들으려 하지?
-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라면, 내가 틀렸다면, 내가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는 거라면…내가 다 죽일 수도 있어요.
- 모든 장군, 병사들이 수많은 정보와 충고를 주지만, 결국은 내가 결정하는 거잖아요. 그 때마다 겁나는 거 알아요?
- 내 병사를 믿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거예요
- 고구려는 최고의 관리자를 잃었습니다(연가려의 부음소식에)

담덕의 어록을 곱씹으면 이 시대가 원하는 임금을 볼 수 있다.

말 한마디에도 책임져야 하는, 두번 실수 않으려는, 비록 반대편이었어도 나라의 충신을 알아 보는 그의 인재등용에도 많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임금의 자리가 결코 쉽지 않은, 만만하지 않은 자리임을 다시 한번 자각하고 백성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공약할 수 있는 그런, 비방에 목소리 드높히지 않는 그런 참된 임금, 대통령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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