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러도 피한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냉철함을 갖춘 거기에 패션 감각까지 괜찮은 그런 킬러가 있다면? 있다! '히트맨'의 No.47이다.
다이하드4.0의 테러리스트 가브리엘이 No.47로 머리 박박 밀고 새로운 냉정한 킬러로 나왔다.
나한테는 모든 영화가 그렇다. '출발! 비디오 여행'같은 데서 모든 줄거리를, 중요장면을 보고 간 영화는 아무래도 신비감 내지는 기대감이 없다. 그래서 영화를 봐도 재방송을 본 듯한 느낌인데 '히트맨'은 그 어떤 소스도 없이 봤다. 하다못해 영화관에 있는 카다로그 조차 보지 않고 팝콘과 커피만을 준비한 상태로 봤다. 근데, 이 영화 은근히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다.
잘 차려 입은 정장차림의 킬러가 자신을 음해한 세력에 대항해 총질을 해대는데..어찌나 냉철하고 똑똑하고, 거기에 돈까지 많은 듯 쭉쭉 뻗쳐 입고 다니는지 보는 사람 눈이 즐겁다.
영웅본색의 주윤발인 듯, 007의 본드인 듯, 본 얼티메이텀의 맷 데이먼인 듯, 다이하드의 브르스 윌리스인 듯 죽지 않는, 아니 다치지도 않는다. 그 모든 액션영화 주인공을 잘 버무려놓은 듯한 No.47은 그 흔한 칼에 베인 상처조차 없이 그는 끝까지 너무 말짱하다. 그러면서 비상하게 돌아가는 두뇌회전과 한가지를 위해서 환상으로 매력적인 여인네가 들이대도 끄떡하지 않는..잠깐 'No.47 고자야?'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철저하게 목표중심이라고 해야하나.
케서린 제타존스와 아주 많이 닮은 니카역의 올라 쿠릴렌토는 환상의 매력으로 No.47을 어지럽게 하지만 관객이 원하는 로맨스는 이루워지지 않는다.
'본 얼티메이텀'과 거의 비슷한 줄거리다.
본 얼티메이텀은 사실을 은페하기 위해 비밀병기 제이스 본을 살해하려는 국방부 산하 비밀조직에 맞서 본이 끝까지 싸운다는 그런 줄거리다.
그런 거대조직과 맞서 싸우는 동안에 맞난 여자와 사랑도 하고, 다치기도 하고, 그러면서 인간으로서의 어떤 고뇌도 느껴지는 인간적인 킬러가 제이슨 본이었다면 그에 비해 히트맨의 no.47은 제이슨 본보다 더 냉철하고 사람냄새 덜나는 킬러다. 수트에 빨강색 넥타이를 의식처럼 입고 다니는 킬러 No.47은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킬로다. 킬러를 위해서 사는 듯한,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는 듯한 그가 음모에 휘말려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하고 그들과 맞써 싸우게 되는 것, 그 가운데서 니카라는 여자를 만나 같이 다니게 된다는 거까지 본 얼티메이텀이랑 많이 흡사한 줄거리다.
하지만 와 플라토닉 러브라인만 살짝 형성될 뿐 관객이 바라는(?) 러브신은 없다.
두 영화가 상당히 비슷하지만 히트맨에는 더 많은 액션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주인공은 아무리 다쳐도 죽지 않는다가 아니라 주인공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말짱히 영화가 끝난다는 것이다. 두 손에 무거운 총을 들고 아무데나 쏴도 악당들은 귀신같이 총알을 자기 몸에 꽂아 주는 센스를 가졌다. 그는 어떤 싸움에서도 100전 100승이다.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만큼 더 후련하기도 하다.
관객으로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주인공 니카와 아름다운 키스신 하나 없는 것이다.
시놉시스
검은 정장, 하얀셔츠, 붉은색 타이가 트레이드 마크이며 밀어버린 머리 뒤에 새겨진 바코드 마지막 두자리 숫자 47이 그를 지칭하는 유일한 이름인 'No.47'
교히에서 추방된 형제들에 의해 길러졌으며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함과 단호함, 그리고 긍지를 가지고 있는 프로페셔널 킬러. 그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디서 살인교육을 받았는지 어느 누구도 그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던 그가 정치적인 음모에 휩싸이고 '니카'라는 여인에게 예기치 못한 감정을 느끼면서 혼란을 겪에 되는데….(히트맨 카탈로그 발췌)
사진출처 : 히트맨 공식 영화 사이트 - http://www.foxkorea.co.kr/hit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