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는 물오른 연자자로서의 자리를 찾은 듯 하다.
결혼도 하였고 그녀가 맡은 이산의 고모 화완옹주역도 맛깔나는 악역으로 잘 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동안 기억속으로 사라지나 싶던 연기자가 다시 세상밖으로 나와서는 가수를 한다지를 않나, 나오는 영화마다 기꺼이 살을 보여주며 안타까운 몸부림을 하는 듯 싶었는데 "나쁜 여자, 좋은 여자"를 발판삼아 그녀는 확실하게 연기자로서의 제자리를 찾았다.
그에 비해 예진아씨 황수정은 불미스런 사건 후에 '소금인형'으로 돌아왔지만 다소곳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예진아씨 이미지로 쭉~가려 했던 그녀의 선택은 냉정한 시청자의 심판을 받았다. 여배우의 이미지라는 것은 데뷔때부터 정해진, 만들어진 것이라 어느 한 순간 그 이미지가 깨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지 않은가.
성현아의 드라마 복귀작은 '어느날 갑자기' 다. 2006년 SBS 금요일 방송한 드라마지만 그렇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 그러고 2007년 MBC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에서 서경이란 인물로 깔끔한 커트머리에 똑똑한 성형외과 의사로 출현하면서 그녀가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나쁜 여자 좋은 여자"란 드라마 자체는 짜증이 나다 못해 뭐~~저런 드라마를 일일 드라마라고 방송하나 싶어 보다 안보다 했지만 그 드라마속의 서경이란 인물. 성현아가 분했던 산부인과 의사이면서 '나쁜 여자' 는 나빠 보이지 않았다.
드라마 자체가 하도 이상하다보니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한지 굳이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지는 드라마였다.
어쨌거나 그 드라마에서 그녀는 쭉 뻗은 키에 어울리는 세련된 패션 감각을 뽐내며 '나쁜 여자'를 연기했다. 그녀의 가방이, 그녀의 자켓이, 그녀의 액세서리 하나하나 관심이 됐었다.
특히 그녀의 단정한 듯 하면서 쪽쪽 뻗은 생머리 커트머리는 패션의 완성이었다. 짧은 머리가 유행하기 전에 그녀는 머리를 커트했고 그녀의 깨끗한 피부에 작은 얼굴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스타일이었다.
짧은 머리는 어울리기 참 어렵다. 그래서 여자 연예인들은 거의가 치렁치렁한 머리를 휘날리며 귀신 컨셉으로 나가지 않는가.
그 대표주자 전지현은 앞머리 자르고 찐따됐다. 광고속에서의 그녀는 더 이상 신비로워 보이지 않고 예쁘지도 않다.
그러니 성현아가 얼마나 예쁜 얼굴인가. 커트머리가 그렇게 세련되게 어울릴 수 있다니 말이다.
커트머리만, 세련된 옷차림만이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건 아니었나 부다.
그녀가 출연하고 있는 '이산' 화완옹주역으로 분하는 그녀는 큰 키에 한복을, 앞가르마타서 쪽진머리까지 했는데도 너무 예쁜 것이다. 정후겸으로 분하는 조연우(1973년생)보다 2살이 어림에도 그녀는 어머니 역을 나이들어 보이는 분장도 전혀 하지 않은 채 하고 있다. 어머니가 2살이 어리다~~아무리 양자래도 말이 되나?? 자기보다 나이 많은 이를 양자로 들이는 경우도 있나??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양자도 아들인데 아들보다는 나이가 많아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그러기엔 화완옹주는 너무 젋고 너무 예쁘다.
미스코리아는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 싶은 것이 이왕 태어날려면 저렇게 예쁘게 태어나 한세상 살다가면 참 좋겠다는 부질없는 부러움까지 갖게 된다.
이제 그녀가 살 보이는 화보집을 찍는 것을, 영화속에서 괜히 살 보여주는, 되지도 않는 춤과 노래로 가수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은 더 이상 보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녀가 행복한 결혼생활과 더불어 제2의 전성기를 누렸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