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영어잘하면 군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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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개학했다. 개학 날이라 짐이 많을까 싶어, 같은 반 엄마들과 인사도 할 겸 학교로 마중을 갔다. 학교 앞에는 낯선 이들이 뭔가를 나눠 주는데 새로 오픈한 초등학교 전문 영어학원을 홍보하러 나온 것이었다.
초등영어전문학원. 지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학원이다. 이름도 다양하게 아주 많다. 열손가락을 다 꼽아도 부족할 만큼 많다.
그 많은 학원가운데 또 학원이 끼이는 것이니 얼마큼 홍보를 해야 아이들을 끌어 모을 수 있겠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건 학원 운영하는 사람 입장이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또 다른 영어학원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영어를 손 놓고 있으면 안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만큼 학원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 아닌가.

나는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지도 않았고, 영어를 가르치려 굳이 노력하지 않고 초등학교에 보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1주일에 2시간 영어시간이 있다. 문제는 영어시간에 영어로 수업을 하다 보니 수업진도은 알파벳 'A'를 배우는데 모든 말이 영어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조기교육의 대열에 끼지 않고 나름 주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엄마인 나는 조바심이 났다.
처음 한달은 그럭저럭 잘 적응하나 싶었던 딸아이가 친구들이 말하는데 끼지 못하자 짜증을 냈고, 그 모습을 보면서 엄마인 나도 덩달아 어쩌나 싶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꽤 유명한 어학원에 등록해 지금까지 다니고 있다. 화,목반이고 한번에 1시간 20분정도 수업을 하는데 수업시간에 하는 말을 못 알아 듣는 건 학원에서도 비슷해 보였지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자 아이는 스스로 숙제도 하고, 영어로 된 문장을 통으로 읽는 듯 떠듬떠듬 읽기까지 한다. 적지 않은 비용은 지출했지만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별말 없이 다니는 아이를 보며 마음을 놓았다.
지금 화,목 2번에 165000원을 영어학원비로 쓰는데 월,수,금으로 보내거나 매일 보내게 된다고 생각하면 영어학원비가 많이 부담스럽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이번 대통령 당선자는 사교육비를 줄여주겠다고 하는데 그닥 믿음은 가지 않는다. 인수위가 하는 영어에 관련돼 추진하는 일이라는 것이 내뱉었다 아닌가 싶으면 그건 아니다라고 번복을 하고 있으니 보는 학부모는 이제 사교육비가 덜 들어가겠구나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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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대통령직인수위원회>


영어잘하면 군대 안간다

헉~~그렇지 않아도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군대 안보내는데 돈있고 빽있는 사람들은 외국으로 몇 년 보내 영어만 잘하고 와도 군대를 떳떳이 가지 않을 수 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군대 안가기 위해 뼈빠지게 투자해서 영어에 목 매는 이들도 있겠구나 싶었다.

 `서울초중등교 영어수업 2배 확대`, `실력미달 영어교사 3진아웃제 추진`, `영어 잘하면 군대 안 간다`, `인수위, 병역특례안 마련` 등의 기사는 인수위의 입장이 아니라고 공식 해명했다.

 조간신문에 난 기사에 놀랜 마음은 인수위 입장은 아니라는 기사로 좀 진정됐지만 이런 말 자체가 나오면 안되는 것 아닌가, 아직 확실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이리저리 찔러 보는 듯한 일처리라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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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2010년 고교 영어수업 영어로 진행

지금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아이들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영어로 수업을 듣게 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영어 수업을 귀머거리, 벙어리 상태로 듣는 걸 짜증내하고 힘들어했는데 고등학교 수업을 영어로 한단다. 내 조카도 중학교 2학년에 다닌다. 학교 영어 시험은 100점 받는 똑똑한 아이지만 과연 그 아이가 영어로 수업하는 걸 얼만큼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을까. 학교 영어수업을 알아 듣기 위해 다시 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조기교육이랍시고 영어학원에 1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투자해야 초등학교 영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면 굳이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하는 이유가 없지 않을까.
초등학교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말하고,읽고, 쓰게 했다면 중학교, 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가더라도 친근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영어수업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영어학원을 다녀야만 학교 수업을 따라간다면 그렇다면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다. 사교육을 줄이고자 했던 정책이 사교육을 더더욱 불타오르게 하는 것 밖에 안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영어 공교육 정상화로 사교육을 없애고, 기러기 아빠를 퇴출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청사진만큼이나 좋은 계획과 방안이 나와 이 땅의 학부모로 살며 돈 없어 자식한테 미안하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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