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선블록-해롭고 효능 떨어져도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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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아직은 초여름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기온은 한여름 버금가게 아주 많이 덥다.
벌써 지치면 앞으로 남은 더위를 어찌 견뎌야 하나 싶어 벌써부터 무력해진다.

20대에는 아이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얼굴에 잡티하나 주름하나가 없었다. 팽팽한 피부에 젖살까지 남아 통통한 얼굴이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밝고 예뻤는데...이것이 아이낳고 생긴 잡티에 30대가 넘으며 젖살까지 없어져 더 볼품없어졌다. 그러면서 눈가의 잔주름도 하나씩 생기더니 이제는 깊어지고 있다.

'호랑이가 죽어 가죽을 남긴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뾰로지가 죽어 흔적을 남긴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뾰로지인지, 여드름인지 모를 자국으로 얼굴이 지저분하다.

그래서일까.
20대 젊은 여성들을 보면 그냥 그 자체로 예쁘다. 김태희가 자체 발광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일반인도 젊은 그 자체로 충분히 빛난다.

그 젊음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한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고 싶은 국민적 열망이 더해진 요즘 '비타민'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10년을 젊게 살 수 있다고 했다.

1년도 아니고, 2년도 아니고 10년이란다.
10년을 젊게 살 수 있다는데 수술하는 것도 아니고 크림 하나 더 발라주는 건데 얼마나 쉬운가.

그 전에도 열심히 발랐더랬다.
아침에 세수하고 그것도 SPF50이 되는 명품화장품이라고 하는 브랜드의 제품으로 꼭꼭 잊지 않고 발랐다. 너무 적게 바르면 효과가 없다는 말은 어디서 줏어 들은 다음부터는 한여름에도 끈덕끈덕함을 이겨내고 집중해 발랐다. 목까지 치덕치덕…

그런데, 10년 젊게 살기 너무 쉽다 했다.
오늘 신문에 실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진실은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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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블록 효과 논란...한국은?

美환경연구단체 "제품 85% 해롭거나 효능 떨어져"
국내업계 "식약청 인정...자외선 차단기준도 엄격"

미국환경연구단체 환경실무그룹(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은 952개 자외선 차단제를 조사한 결과 809개가 효과가 약하거나 위해물질이 들어있다고 밢했다. 랑콤 20여개, 엘리자베스아덴 10여개, 비오템 6개, 클라란스 4개가 포함됐다. 뉴트로지나등의 자외선 차단제는 '가장 효과가 없는 제품으로 지목됐다.
…..
대다수 제품이 피부노화와 피부암등을 일으키는 UVA(자외선A)를 차단하지 못한다는 EWG지적에 대해, 국내 랑콤, 비오템 등 7개 브랜드가 문제 제품으로 거론된 로레알의 한 관계자는 "같은 이름의 상품이라도 나라별로 피부 유형에 따라 들어가는 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며 "거론된 제품이 같은 제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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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관계자는 "식약청은제품에 표기된 자외선 차단지수만큼 효과가 있는지, 성분이 들어있는지 검증하는 것이지 자외선 차단효과가 강한지 약한지를 판단해 주는 건 아니다"며 "처음 출시될 때만 '인정'을 받기 때문에 이후의 제품에 대해선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한국경제


기사를 요약하면 결론은 차단효과가 없다는 말이 맞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다시말해 우리나라 수입업체들은 '아니다'라는 말고 눈가리고 아웅하지만, 검증된 봐 없는 것이고, 식약청 또한 처음 제품에 대해서만 검증을 할 뿐 그 이후 제품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한다면 지금 내가 바르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도 돈 만큼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하다.

도대체...먹거리부터 이제는 가장 흔한 자외선 차단제까지!
어디까지 믿고 먹고, 발라야 하는 것인지 어렵다. 아무리 소비자가 똑똑하다고 해도 제조업체를 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자외선 지수가 이렇게 높을 때 그렇다고 안바를 수는 없지 않나..
효과가 있든 없든, 위해성이 있든 없든 선택의 여지없이 오늘도 난 자외선 차단제 발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