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밤밤' 허초희는 삼순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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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뼈에 살이 얼마나 붙어 있어야 예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의정은 뇌종양을 이겨내고 18kg 감량했다고 미니홈피에 사진을 공개했다. 뭐, 그냥 보기 좋다 정도였는데 아주 충분히 뺐다. 그렇게 빼고도 몸에 이상이 없는지 모르겠다.

그런가 하면 정려원은 도대체 그 바싹 마른 몸에서 떼어낼 살이 뭐가 있다고 5kg 감량했다고 앙상한 젓가락 다리와 홀쭉한 얼굴로 기아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도대체 왜 그들이 그렇게 살을 빼야 할까.
그들은 연예인이고 보여주는 모습으로 밥먹고 사는 이들이니 일반인인 우리네보다 당연히 관리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걱정할 정도로 비쩍 마른 몸은 분명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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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g 감량한 이의정( 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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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면 넘어질 것 같은 정려원(naver)


지나친 다이어트로 거북한 이들이 있지만 한쪽에선 몸관리가 안돼 부담스러운 이도 있다.

'밤이면 밤마다'의 김선아는 아직도 삼순이인양 두툼한 살집으로 허초희로 분하고 있다. 옷이 저래서 뚱뚱해 보이는 거라고 하기엔 정도가 심했다. 정장바지 밖으로 삐져나오는 엉덩이살이라던가, 터질듯한 브라우스를 보고 있자면 도대체 저 배우는 뭔 맘을 먹고 살빼지 않는 것일까 싶다.

'삼순이'에 출현할 당시 김선아는 그랬다.
행복하다고..먹고 싶은 야식도 마음대로 먹고, 좋아하는 곱창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좋다고..살 뺄 생각하면 좀 걱정이긴 하지만,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삼순이가 끝나고도 살이 잘 빠지지 않아 고생한다는 기사는 봤었는데, 그 해 겨울 시상식에 삼순이는 날렵한 김선아로 돌아가 있었고, 그녀의 훌륭한 기럭지는 제대로 빛을 발했다.

근데, '밤이면 밤마다'의 김선아는 캐릭터가 분명하지 못하다.
삼순이는 밝았다. 밝으면서도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그러면서 사랑에도 과감했다. 그래서 더 많은 여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허초희는 불분명하다.
그저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늘이 드리운, 그렇다고 아주 소심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주는 아닌데 영~~지금의 김선아랑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의 옷을 빌려있은 듯, 삼순이 냄새는 나는데 삼순이 같은 매력은 없는 허초희로 캐릭터 자체가 설득력이 없다. 드라마 초반만해도 그럭저럭 허초희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듯 해 보였지만, 김범상(이동건)과의 로맨스가 시작된 이후 남주긴 아까운 반장까지 가세해  이상한 삼각모드로 발전하면서 점점 재미가 반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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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와 허초희사이에서 방황하는 김선아(네이버)


웃길려면 확실하게 웃기던가, 재밌으려면 확실하게 재밌던가, 확실한 멜로이거나 애매모호한 경계에서 '밤이면 밤마다'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처럼 오랜만에 브라운관 나들이한 김선아도 표류중으로 보인다.

좀 더 날렵하게 변신한, 삼순이 냄새가 나지 않는 허초희로 변신했다면 그녀가 더 빛나 보였을 텐데...'밤밤'의 그녀는 삼순이도 허초희도 아니다.

살이란 것이 누구나 쉽게 뺄 수 있으면 다이어트관련 제품이 그렇게 불티나게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인도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하나씩 가지고 있을 만큼 전국적인 다이어트 열풍에 삼순이가 아닌 허초희는 분명 예쁘지 않다.

그렇다고 정려원이나 이의정같은 비정상적인 몸을 보길 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극중 캐릭터가 원하는 살집도 아닌데 굳이 두툼한 살집을 유지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시청자를 위해서라도 그녀는 그녀를 위한 관리를 좀 더 해야 한다.


그래야 삼순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 배우 김선아로서 좀 더 폭을 넓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