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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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다른 선수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월등하게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렸고, 세계를 들어올린 듯 그렇게 멋졌다.
그녀는 25살이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다이어트도 한번 못해봤고, 그저 먹고 또 먹고 살을 찌우기에만 열중했다고 한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살이 찌지 않으면 준비해준 코치님한테 미안했다는, 먹기 싫은데 먹어야 하는 고통을 아느냐는 그녀의 말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청춘을 누릴 수 있는 가녀린 몸이 없다는 것이, 그저 역도라는 것으로 그녀의 청춘을 헌납해야 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금메달리스트라는 화려함 뒤의 안스러운 그늘인 것 같아 그녀가 측은하기도 하다.

이렇게 먹고 또 먹어야 하는 무제한급이 있는가 하면 유도나 레슬링, 권투같은 종목은 체중과의 싸움으로 하루 1/4 공기의 밥만 먹고 살아야 하는 이들도 있다.
유도나 레슬링은 그래도 하루에 끝나니깐 그날까지만 참으면 된다지만, 권투는 그렇지 않단다. 올림픽이 동안 내내 체중조절을 해야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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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이렇게 힘든 운동선수가 올림픽 열풍으로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영 하나만 잘해도, 역도 하나만 잘해도, 배드민턴만 잘쳐도….평생 먹고 사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아 보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TV 의 스타로 잘 먹고 잘 사는 이들이 손에 꼽는 것처럼 운동선수도 이름을 날리는 이는 손에 꼽는다.

지인의 아들은 축구를 한다. 운동은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옛말일 정도로 엄마의 뒷받침에, 전지훈련이 끝나고 집에 사나흘 쉬러 온 동안에도 전담 코치를 붙여 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개인 훈련도 해야 하고, 천연잔디용 축구화, 인조잔디용 축구화, 비올 때 신는 축구화까지 종류별로 갖추고 있어야 한단다.

옆에서 들은 것이 이만큼인데 실제로 축구 선수로 키우기 위한 부모의 노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근데, 그 아들이 축구도 대학을 가긴 갔다. 남쪽나라 먼 곳으로...그렇게 대학을 졸업해 체육선생님이라도 하겠다는 계획이란다.

대학교 1학년인 지인의 아들은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후보로도 이름이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렇게 물질적으로 쏟아 붓듯이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축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어려운 것이 스타이듯, 축구 대표팀에 발탁되는 것도 보통 뛴다 난다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도 지인의 아들은 낫다. 친척 언니의 아들 A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야구를 했다. 그러다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야구를 못하게 됐고, 야구로 대학을 가지 못하게 된 A군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우리나라 운동선수는 운동만 한다. 말그대로 야구만 했던 A군은 기초학력 부족으로 대학에 갈 실력이 안됐다. 부리나케 학원을 다니며 대학을 준비했지만 당연히 실패했고, 재수까지 했지만 부족한 기초실력을 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대학을 접고 군에 입대했다.

실정이 이런데 수영선수로 키워, 역도 선수로 키워, 배트민턴을 해봐? 하는 희망은 어쩌면 스타가 되는 것 만큼 허망한 부모들의 욕심이 아닐까.


한국을 대표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더 많은 현실을 생각하면 아주 많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