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다크나이트'의 주인공은 조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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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시리즈 영화엔 기본 공식이 있다. 007 시리즈는 다이하드 버금가는 고생을 하지만 절대 다치지 않고 마지막엔 쭉쭉빵빵 여인이랑 해피모드로 뭔가 있는 듯한 여운을 남기며 다음 회를 기약한다. 그래서 관객은 다음 번 영화를 기다리는지 모르겠다.

배트맨 비긴스2-다크나이트도 그런 영화가 아닐까.

배트맨의 역사가 이렇게 길꺼라고는 생각못했다. 다크나이트는 순서로 따지면 배트맨 6에 해당한다.

배트맨을 딸아이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얼굴에 가면을 만들며 하는 '배트맨~~'은 안다. 딸아이가 태어나기 한참전에 배트맨1이 개봉됐다.
그리고 1992년에 배트맨 2  -배트맨 리턴스, 1995년에 배트맨3 - 배트맨포에버, 1997년 배트맨 4 - 배트맨과 로빈
한 참 후에 2005년 배트맨 비긴즈, 그리고 2008년 배트맨 비긴즈2 - 다크나이트다.

배트맨시리즈 6번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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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다크나이트는 아주 많이 화려하고, 번지르르하다. 포마드 기름 빤질빤질하게 발라놓은 구수한 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헐리우드 영화다.
너무 번지지르르해서 오히려 거부감이 생겼다면 내가 이상한 걸까.

다크나이트의 완벽한 히어로는 조커 히스레저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의 악당이었다. 혀를 낼름, 낼름 하며 경멸스럽게, 사람같지 않은 사악함, 비호감으로 똘똘뭉친, 안좋은 모든 단어를 갖다 붙여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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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조커


우리는 영웅을 원한다. 그래서 수퍼맨을 동경하고, 스파이더 맨을 좋아하는 건 힘없는 우리를 구해줄 수 있는 힘과 정의가 있기 때문이다. 정의 있는 힘세고 착한 영웅을 사랑한다. 그래서 배트맨 시리즈가 6까지 오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일 게다.

하지만 '다크나이트'는 선악구조가 공평하지 않다. 악쪽으로 좀 더 기울었다. 좀 더 조커한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래서일까.
배트맨은 나약해보이고, 더 이상 정의감에 불타는 힘있는 영웅이라기 보다는 조커에 휘둘리는 그저 그런 나약한 우리내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번지르르함 속의 나약한 배트맨이 허우적 되는 동안 조커는 우스꽝스런 얼굴은 전혀 웃기지 않으면서 악의 끝을 보여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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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


- 아버지는 낄낄대면서 엄마를 죽이고선 나한테 와서 말했지 "왜 그렇게 심각해?"
- 사람들이 보기엔 너도 괴물이야. 하하하
- 날 때려!
- 난 한다면 하는 놈이거든!

조커가 쩝쩝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읖조린 대사들이다. '다크나이트'를 봐야 '아~'하고 알 수 있는 대사들이다.  '영웅으로 살다 죽거나, 아니면 오래 살아 악당이 되거나'하는 하비의 대사는 하비의 미래를 보여주는 복선이었다. 하지만, 장면과 자막을 오고 가느라 그것이 복선일 줄은 영화 보는 동안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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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레이첼


고뇌하는 영웅, 김칫국 마시는 인간다운(?) 배트맨의 모습이 부각된 그래서 조커의 연기가 더 돋보인 배트맨 시리즈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