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공지영도 학보모맞다~~ 암튼 엄마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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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내가 아는 그녀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작가인데..

실제로는 이혼을 세 번이나 했고,아빠가 다른 아이가 셋이나 있었다.

그런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자전적 소설처럼 쓰고 있다.

약간의 배반감을 느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으며 작가에게 갖고 있었던 동감에 상처받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좀 웃기다. 그런 글을 쓰는 작가는 이혼하지 말라는 법 있나? 암튼, 내 기분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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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oins.com

그녀의 가족은 큰딸(고3),작은 아들(초6),막내(저학년인듯)다.

다 공부를 못한다.

그 흔한 학원도 보내지 않는다.

아이를 둔 학부모인 나로서는 참으로 부러운 똥배짱이다.

나도 피아노같은 것도 가르치지 말고 아이가 놀고자 하는데로 마냥 놀렸으면 좋겠다.

하지만,영어학원은 기본으로 다니고 피아노,수영,태권도까지.거기에 학습지까지 줄줄이 하는 주위 아이들을 보면서 이렇게 손 놓고 있으면 안되지하는 마음과 아니다,냅두자 하는 마음사이에서 여전히 갈등하는 어쩔 수 없는 평범한 엄마다.


그런 그녀가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땜에 학교에 불려가기도 한다.

그녀도 학부모맞다~~^^;; 둘째아들 담임은 교육자로서 자세를 망각한 듯 공부가 많이 모자란다고 학원도 안보낸다며 걱정한다.

(담임이란 사람이 학원에 안보낸다고 부추기는 이 현실이 뭐~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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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oins.com


근데,그녀의 답변이 걸작이다.아니,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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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oins.com

"선생님, 제 주변의 남자친구들 공부를 다들 잘했어요. 성공한 사람들도 많지요. 그런데 지금 별로 행복하지 않아요. ? 공부 잘했어요. 그런데 역시 그래요. 하나도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저는 아이들한테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말할 수가 없어요. 제가 확신하지 못하는 일을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요." 

첨에는 대단한 엄마다!했다.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지도 않다.

공지영은 연대출신이다. 본인이 공부를 잘했으니 자신감있게 얘기할 수 있었을 것이다.그럴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꼭 그런것만은 아닌 것 같다.


“가뜩이나 사람들이 세 번 이혼했다고 손가락질하고, 아빠 없이 아이들 키운다고 아이들 불쌍하다 그러는데, 너희가 공부 잘해서 남들이 보기에 좋은 대학에 가면, 그러면 그때 엄마가 그 사람들에게 고개를 들고 거봐, 할 거 같았어. 그게 다는 아니었지만 그런 게 있더라구?, 엄마 마음속에 말이야. 그런 게 아주 많이 있더라구."

그런 생각후에 생각이 바뀌었된다.

나는 그런 생각 백날해도 생각을 제자리 걸음이던데..부럽다.

호스피스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아이공부에 대해서 초월할 수 있다는 소린 얼핏 들은 것 같지만,,, 그렇게 쿨~하게 아이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공부에 대해 초월한 엄마인 그녀도 아이들 땜에 힘들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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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oins.com

"모르겠어. 어떻게 하는 좋은 엄만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엄마가 되는 일일 거야."

이 말에 100%동감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데 난 울나라 공교육이 싫어도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소심하기 그지 없는 대한민국의 학부모이고,아이를 볼모로 맡긴 선생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엄마인것이다.


아무리 공부에 초월해도,아무리 잘나가는 작가도 ‘엄마’라는 타이틀에서는 자유롭지 못한듯하다.

그래서 더 공감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