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털은 뽑는 것 보다 깎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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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털은 있어야 할 곳에 없어도 문제고, 많아도 문제고, 안 예뻐도 문제다. 머리의 털은 숱이 적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겨드랑이 털이나, 팔다리의 털은 많거나, 적거나 없애려고 한다.

도대체 사람에게 왜 털이 필요할까.
털의 용도는 충격완화, 체온유지, 마찰을 방지하는 것이다.
머리카락이나 사타구니에 나는 털은 충격완화를 위한 것이고, 팔다리나 가슴에 나는 털은 체온유지를 위한 것이고, 겨드랑이 털은 마찰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 몸 중에서 가장 몸과 몸 사이에 마찰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겨드랑이이기 때문에 필요한 털이다.

겨드랑이 털은 보여서는 안되는, 금기시된 털이다.
버스로 이동 중이었다. 나는 앉아 있었고, 원피스를 곱게 차려 입은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은 내 옆에 서 있었다. 그 여성이 팔을 들어 손잡이를 잡았을 때 나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다.
순간 고은 그녀의 얼굴은 센스 없는 여인으로, 바로 안습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일경제


캡소매고, 반팔이고, 꼭 민소매를 입지 않더라도 소매 기장이 짧아진 옷의 형태를 생각하면 팔을 조금이라도 들 경우엔 어김없이 겨털(겨드랑이 털)이 보이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외출을 감행한다는 것은 하루 종일 차렷 자세로 지내겠다는 거다.

겨드랑이 털도 문제지만 유난히 팔이며, 다리에 털이 많은 여성도 있다. 내 지인중에는 살은 하얀데 털은 검은 색이라 유난히 팔이며, 다리에 난 털이 도드라져 보인다. 도드라진 털을 일일이 제모할 수 없기에 안아프면서도 눈에 덜 띄게 하기 위해 맥주로 탈색을 한다.

피부를 생각한다면 제모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털은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잔디가 없는 땅은 쉽게 건조해져 갈라지지만 잔디가 있는 땅은 잔디가 수분 증발을 막아준다. 이처럼 털은 피지를 머금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겨털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민소매를 입고 다닐 수는 없지 않나. 없애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제모하는 방법엔 세가지가 있다. 깎는 것, 뽑는 것, 레이저를 이용하는 법이 있다.

- 깎기, 여성도 남성용 면도기가 좋다
면도로 인한 피부 상처를 줄이려면 여성이라도 남성용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성용 면도기는 굽은 부분이 없어 다리나 겨드랑이 굴곡 부위 털을 한번에 깎기 어렵고, 그로인한 여러 번 면도날을 피부에 대면 그만큼 손상이 심해진다. 남성용 면도기는 면도날이 굴곡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 털이 난 방향으로 면도를 해줘야 피부 손상이 덜하다.

- 뽑기, 모세혈관 터트려 색소침착 생긴다
털을 깍는 것보다 확실한 방법은 뽑는 것이지만, 털을 습관적으로 뽑으면 털이 없는데도 털구멍이 까만 점처럼 볼록해진다. 이는 털을 뽑으면서 털 주변 모세혈관이 반복적으로 터져 생기는 증상이다. 털을 뽑은 모공 주위가 송산돼 그 부분이 두꺼워지고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이다.

- 레이저, 의학적 영구제모는 2~3년
제모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제모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평생 털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영구제모는 2~3년을 의미하고, 털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털 숫자를 줄이는 것이다. 또 얼굴 털 제모를 할 때 레이저가 기미 색소를 건드리게 되면 기미가 더 검어질 수 있다.
(참고: 매일경제)


필요한 곳에, 각각의 용도로 있는 털을 제거하는 것이니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할머니가 되면 민소매를 입지 않으려나. 그때까지 민소매든, 캡소매든 신경 쓰지 않고 입으려면 피부를 덜 못살게 하는 제모 방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