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없는 한국식 중국음식은 자장면이다. 아이들도, 군인할 것 없이 남녀 노소 즐겨 찾는 음식중의 하나가 자장면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으리번쩍한 중국집이 많아서 대중화된 서민음식이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값비싼 자장도 많다. 그 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좀 센 발음으로 짜장면이라고 해야 더 맛난 음식같은데..자장면이 옳바른 표기라니 좀 아쉽기까지 하다.
좀 오래된 드라마였는데,,두 남녀는 아주 심각했다. 헤어지네 마네 하는 분위기의 아주 껄끄러운 분위기의 커플은 중국집에 갔다. 울던 여자가 주문을 하는데 "짬뽕하나랑 짜장면하나 주세요" 했다.
하, 난 여기서 웃어버렸다. 그렇게 심각했던 두 남녀가 눈물 닦으면서 하는 말이 짬뽕, 짜장이라니…
그때 결심했었다. 난 저렇게 심각한 상황이라면 절대 중국집은 들어가지 않겠다고…반대로 말하면 그런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대중화된 음식이 아닐까 싶다.
으리번쩍한 중국집이 아니어도 동네, 주문만 가능한 중국집도 자장면의 종류가 많다.
옛날자장, 쟁반자장, 간자장, 삼선자장은 기본으로 있다. 좀 으리번쩍한 중국집에 가면 유슬자장, 유니자장같은 것도 볼 수 있다.
자장의 종류가 많다보니 그냥 자장을 먹으면 안될 것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어찌되었건 간자장은 그냥 자장보다 비싸고, 쟁반 자장도 그냥 자장보다 비싸다. 도대체 이들의 차이가 뭘까..
자장면은 1905년 인천 차이나타운의 '공화춘'이란 중국 음식점에서 처음 등장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제물포 개항 이듬해 청나라 영사관이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 중식당 '더 차이니즈'의 전극인 주방장은 "당시 화교들이 요리를 만들고 남은 야채를 춘장에 볶아 면에 얹어 냈는데 에상외로 반응이 좋아 본격적으로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발췌: 한국경제)
- 옛날 자장
당시 자장면은 '물자장'으로 불렸고, 물자장이랑 물을 많이 넣고 야채, 감자위주로 만든 자장
- 일반 자장면
물이 적게 들어가는 대신 돼지고기와 다른 야채를 더 많이 넣는다
- 간자장
물자장과 반대로 물을 넣지 않고 재료를 볶아 만든 프리미엄급 자장면
- 삼선자장
새우 갑오징어 등 해물이 들어간 자장면
- 사천자장
춘장 대신 두반장(중국 된장)과 고추기름 등을 넣어 매운 맛을 강조한 자장면
- 유슬자장
채소와 각종 재료를 세로로 썰어 넣은 것
- 유니자장
고기를 갈아 넣은 자장면
- 쟁반 자장
면을 쟁반에 담아 그렇게 부르지만 일반 자장면과 달리 면과 양념을 함께 볶아 낸 자장면
알고 보니 확실히 그냥 자장 보다는 간자장이 더 진하고 맛난 것이 이유가 있었다. 그저 간자장이라고 하면 양파 가득 넣은 자장이라고, 면따로 , 춘장따로 나오는 것이 간자장인 줄 알았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가격도 상승됐다. 왠지 일반 자장은 맛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시커먼 춘장으로 만드는 자장에도 이렇게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조금씩 다르다.
오늘 어떤 자장으로 하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