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다가 좋다 :: '아이리스' 승희와 현준의 해후, 안타까운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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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가 좋다

광화문 광장에서 '아이리스'의 촬영으로 통제를 했네 어쨌네 뉴스를 들은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제 방송에 벌써 광화문 광장이 나았다. 어떻게 저번 주에 촬영한 것을 편집하고 이번 주에 방송을 내보낼 수 있는 것인지 제작진의 놀라운 재주에 한번 놀래고 배우들의 살인적인 스케줄에 한 번 놀랬다.
그렇게 살인적인 스케줄때문인지 처음보다 많이 까칠해진 피부를 자랑하는 이병헌, 김소연, 김태희다. 그나마 미친 존재감으로 불리는 김승우는 까칠함이 더해져 카리스마 폭발 직전이라고 해야 하나. 쓰러진 경호원의 김일성, 김정일 빼지가 삐뚤어지자 바로 잡아주기까지 하는 공화국과 인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북한측 요원이다. 어찌되었던 아이리스에 대항에 핵폭탄을 막고 쿠테타를 막기 위해 이병헌도 김승우도 많이 바빴다. 곳곳에 심어놓은 간자의 대결에서 일단 NSS 국장과 진사우는 체포됐다.
아이리스의 꼭대기에 누가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중간을 친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고 내년 시즌 2를 위해 아이리스의 꼭대기를 남겨두려는 계산인가 싶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현준과 승희가 만났다. 그들의 해후에 가슴이 짠했을 뿐 아니라 승희와 현준의 눈을 촉촉히 채우는 눈물이라니! 사람과 사람이 저렇게 애절하게 안을 수도 있구나 싶은 그들의 해후뒤의 포옹은 절절함이 묻어났다. 그 뒷편에 홀로 앉아 있는 소화의 모습은 안타깝고 그들의 해후는 짠하고 누구 편도 들어줄 수 없는 그런 마음이었다.

현준과 승희의 해후, 그리고 소화 - 티비리포트


현준이 살아있다는 것을 함구했던 소화가 사실을 어렵게 털어놓는데 현준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그녀를 안아주는 걸로 마무리했다. 소화의 마음을 충분히 알면서도 그의 사랑 승희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없는 아주 묘한 삼각관계다. 솔직히 삼각관계라고 할 것도 없이 소화만 마음을 정리하면 될 것 같기도 한 관계지만 그럼에도 소화가 안됐긴 했다. 소화에 대한 마음은 이렇게 애절하고 안타까움이 가득한데 똑같이 승희를 위해서 현준에게 총구를 겨눴다는 진사우에 대한 마음은 전혀 안타까움이 없다. 명령으로 현준을 죽였다면 거기서 끝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 뒤에 그가 아이리스가 된 것에 또 다른 이유가 포함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개연성 없는 인물임에는 확실하다. 어금니 악물고 눈에 힘 빡주고 나오는 것 말고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존재감은 아주 미비하다. 최승희를 짝사랑하는 그의 마음은 왜 이토록 짠하지도 안타깝지도 않은데 소화의 현준에 대한 마음은 대신 받아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우니 김소연의 소화란 인물에 대한 분석이나 연기가 그 만큼 뛰어나다고 해야할 것 같다.

승희와 현준의 해후, 그리고 현준을 해바라기하는 소화의 묘한 관계까지 더해진데다 NSS국장과 진사우가 체포되는데 점조직같은 아이리스, 조직내의 얽히고 섥힌 정보원,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거듭되면서 어찌되었건 아이리스는 재미를 더하고 있음이다. 광화문 광장의 촬영만으로 아이리스를 시청하지 않았을 사람들까지 아이리스에 합류시켰을 뿐 아니라 친근감마저 들게 했다. 거기다 아이리스는 시청률을 잡기 위한 여러 가지 요소가 충족된다. 허구라고 하더라도 스케일 큰 이야기에 빠른 전개, 볼만한 스타들이 누가 주연이랄 것도 없는 존재감으로 등장하고 거기다 외사랑의 삼각관계를 덮은데다 아이리스라는 가상의 점조직에 대한 궁금증까지 더해져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제 예고편까지 짤라먹는 그들의 건방진 행태에 조금은 분개하지만 그래도 재밌는 건 인정한다.